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하 직원이 자신의 택배를 뜯어 상품을 사용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연이다.
글쓴이 A씨는 자신한테 온 택배를 회사 직원이 뜯었고, 심지어 제품 포장 자체까지 뜯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립스틱 사진을 첨부하며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립스틱 가생이가 부서졌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처음에는 “택배상자만 뜯어봤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 때까지 A씨는 ‘그럴 수도 있지’했지만 택배를 뜯어보니 제품에 하자가 있어서 해당 직원에게 “혹시 제 제품 내용물까지 뜯어봤냐”고 물었다.
직원은 립스틱 박스를 뜯어서 뚜껑을 열어 돌려봤다고 답했다.
하지만 직원은 자기가 돌려봤을 때는 하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 사진을 전송하고 그대로 다시 포장에 제품 반송 처리를 했다.
그런데 업체에서 검수한 결과 사용흔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사용한 적 없다고 말했지만피부에 직접 테스트한 흔적이 나와 교환이 어렵다는 답을 받ㅇㅆ다.
A씨는 사원에게 전호해 “립스틱 뜯어서 발라봤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A씨가 “지금 쇼핑몰에서 전화왔는데 사용흔적이 있어서 교환 어렵다고 한다”며 “똑바로 말해라. 이거 새로 사주고 끝낼래 안면 끝까지 시시비비 가려볼래?”라고 말했지만 직원은 여전히 바른 적 없다고 부인했다.
결국 A씨가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직원은 “입술엔 바르지 않았고 살에 스치긴 했다”며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립스틱을 물어주거나 아니면 해당 제품을 그대로 사서 달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사원은 다시 A씨에게 전화해서 립스틱이 얼마냐고 반말로 물었다.
A씨는 팀장, 해당 직원은 사원 급이었지만 직원은 A씨가 먼저 반말했으니 자신도 반말을 한다고 했다.
결국 A씨와 직원은욕을 하며 감정 싸움까지 번졌다.
해당 직원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입술에 바른 것도 아니며 실수로 피부에 스친건데 A씨가 화를 내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게 정상적인 사람 머릿속에서 나오는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걔 월급도 조금 사용하고 줘봐”, “립스틱다 부셔트려라” ,” 저런 도둑질 근성 있는 직원은 나중에 횡령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