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뱃지를 부착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한 택시회사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NHK방송은 요코하마(橫浜)에 본사가 있는 택시회사 ‘삼화교통’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 업체 사장이 갑자기 관리직 직원들에게 회사 직인이 찍힌 공문을 메일로 보냈다.
공문은 “향후 모든 서류에 아래와 같은 행위를 일체 금지한다”며 “손가락 끝에 타액선과 입 점막선에 의해 구강 내에 분비되는 맑은 액체 등을 묻혀 습기를 얻게 한 손가락을 이용해 서류나 지폐를 넘기는 행위”라고 밝혔다.
공문을 받은 직원 10여명이 즉각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 “대체 무슨 일이냐”는 문의가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이 공문은 사내에 게시됐으며, 침 대신 골무를 사용하는 직원들도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관계자는 “중년 이상의 임원 가운데 손가락을 핥는 사람이 있는 걸 본 사장이 택시는 접객업이므로 누군가가 보고 있다고 생각해 위생적으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만 택시 차내에서의 준수여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침을 묻히든 말든 그것까지 회사가 관해야 하나”, “택시 업체 사장도 할일이 참 없나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침 바르지 않기’ 법률제정을 요청한다”, “우리 회사에도 그런 공문을 보내 달라”는 등의 공감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