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여름에 많은 이들이 막바지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그런데 최근 10대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 끔찍한 사고를 당한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전라남도 화순군의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며 물놀이를 즐기던 박모 양과 다른 어린이 3명은 갑자기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급히 구조에 나섰지만 그 사이 미끄럼틀 안에는 물이 차올랐고 그 중에서도 물을 많이 마신 박 양은 현재 의식불명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고는 미끄럼틀 원통보다 더 넓은 지름의 튜브가 중간에 끼면서 발생했고 튜브가 그 자리에 멈추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미끄럼틀 입·출구에 각각 배치된 안전요원 2명이 박 양이 원통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음에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 보낸 것이었다.
또한 이 안전요원들은 수상구조나 구급 자격증도 없는 ‘아르바이트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