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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을 살린 엄청난 ‘2분’”…KTX 승객 모두의 기다림으로 살아난 ‘심장이식’ 수술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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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려준 덕분에 한 생명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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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을 출발하여 광명역으로 향하는 KTX열차의 출발시간이 2분 지연되면서 한 환자의 생명이 살아났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놀라운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지난 4일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해 8년째 치료 중인 환자 A씨는 ‘말기 심부전증’으로 심장 이식을 받기로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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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지 않아 ‘좌심실 보조장치’라는 인공 심장도 이식 받았지만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심장이식’ 뿐이었다. 

 

그렇게 8년이란 긴 세월을 간절히 기다린 끝네 전남의 한 병원에서 기적처럼 기증자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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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이에 당일(4일) 저녁 8시 30분경 기증자의 심장 적출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심장 적출이 늦어지고 이동수단인 소방헬기가 강풍으로 인해 뜰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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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로 광주에서 인천까지 심장을 이송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심장 적출 후 이식까지의 골든타임은 4시간이다. 이 시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꼭 9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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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미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실장은 곧바로 광주송정역에 전화해 열차를 10분만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광장부터 승강장까지 역 곳곳에 역무원을 배치해 신속한 장기 이송을 발 벗고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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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다행히 출발 시간보다 단 ‘2분’ 늦은 9시 2분에 열차는 출발했고 무사히 심장이식수술이 진행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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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리고 도와준 덕분에 소중한 한 생명이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