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판매한 초밥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 구입한 생선 초밥에서 기생충을 발견했다고 글을 올렸다.
A씨는 흰살생선, 연어, 생새우, 삶은 새우가 들어있는 초밥 모둠을 샀는데, 이 중에서 기생충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래회충으로 추정된다”며 “주로 초밥에 양식 광어를 사용하는데 자연산을 좋아하는 고객분들이 있어 그 주(해당 소비자가 초밥을 구입한 주)에는 자연산 광어를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어나 선어를 마트에 가져와 당일 가공, 소진한다”며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에게는 (영업일인 27일) 오전에 통화하고 사과를 드렸으며 오후 중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래회충이 얼마나 무서운데…”, “양식 광어만 쓰다가 그 주에만 자연산 광어를 썼다고?? 가격이 두배넘게 차이가 나는데???”, “홈플러스에서 갈치사서 손질하는데 저 꼬물거리는 실같은 벌레가 잔뜩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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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생선 내장에 기생하며 죽은 지 오래됐을 경우 내장에서 빠져나와 생선 살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래회충은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 위벽을 뚫고 들어가 몇 시간 안에 구역질, 구토, 심한 복통, 심할 경우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고래회충은 회충약 등 약물요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선 내장을 신속하게 제거하거나 냉동 보관 또는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전이나 섭취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