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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미친’ 식탐 때문에 이혼까지 한 여성


남편의 엄청난 ‘식탐’ 때문에 이혼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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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뭘 그런걸로 이혼하냐라고 할지 몰라도 당해보지 않으면 그 심정 이해 못한다. 단순한 식탐 문제가 아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식탐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배려나 아낌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명절 당일날 벌어진 일이었다.

 

A씨는 명절 당일 몸이 안좋아서 시댁, 친정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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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MBC ‘마마’

 

전날 시댁에 갔던 남편은 명절 당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고, 전날부터 굶은 채로 하루종일 누워 있던 A씨는 어느순간 배가 고파 밥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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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밥이 되기를 기다리는데 공복감이 급격히 커졌고, 남편이 집에 돌아와 혹시 ‘명절 음식 좀 싸왔나’ 싶어 확인했더니 없었다.

 

남편은 “귀찮아서 안들고 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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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tvN ‘아는와이프’

이에 A씨는 “집에서 밥 굶고 앓고 있는 마누라 생각해서 좀 싸오지 싶었으나 아무말 안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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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남편은 차에 무언가를 두고 왔다고 나간 뒤 시간이 꽤 지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A씨는 이상해서 주차장으로 가니 남편이 주차장에 대둔 차 옆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A씨가 “뭐하냐”라고 묻자 깜짝 놀라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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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pixabay

 

바로 전, 식혜 등 명절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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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순간 감정이 식는다는 게 뭔지 알겠더라. 아픈 마누라 배고파서 쭈그리고 있는 거 알면서 자기 좋아하는 거라 주기 싫어서 혼자 거기서 먹고 있었던 거다. 집에 왔을 때 남편에게 ‘밥 먹을꺼냐’라고 물었을 때 ‘배터지게 먹고와서 배부르다’라고 답했던 사람이다. 배가 불렀음에도 전을 나눠먹기 싫어서 혼자 먹고 있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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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로 모든 감정이 사라진 A씨는 얼마 뒤 이혼을 요구했고, 남편과 시댁에서는 날뛰었지만 그들 앞에서 하나하나 겪은 일들을 다 털어놨다.

 

결국 협의 이혼한 두 사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전이며 식혜. 주차장에서 혼자 그렇게 처먹고 있었다는 거 보니까 소름이 다 끼친다”, “단순히 식탐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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