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주 파주경찰서로 몰카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술집으로 출동했다.
그리고 몰카를 찍은 범인은 외박을 나온 현역 육군 병사 A로 확인되었다.
혼자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가는 여성을 보고 따라갔다고 조사 결과 밝혀졌다.
피해자는 화장실에 갔는데 누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으며 “천장을 봤더니 휴대전화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피해자는 옆 칸을 향해 나오라고 했고 어떤 사람이 여자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잠시만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A는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요즘에는 휴대전화를 부대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던데, 몰카를 부대 안에서 돌려보려고 한 건 아닌지 너무 소름 끼치고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라고 하며 불법 촬영물과 공유에 대한 두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불법 촬영을 시도한 A 일병은 자신은 불법촬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잠깐 만세를 한 것”이라고 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A의 신분이 군인이므로 이 불법 촬영 사건은 군 해병대로 관할이 넘어갔다고 경찰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본인의 혐의 인정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군은 A 일병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이번 사건 외의 다른 불법 촬영 등의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한다고 밝히고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