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발암 캐릭터로 미움을 받았던 설명숙(채국희)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11화에는 설명숙이 공지철(정재성 분)에게 “너는 미혼이라서 병원 부원장에 오를 수 없다”는 말을 듣는 모습이 보였다.
설명숙은 “지선우도 이혼해서 혼자다. 혼자 사는 게 뭐가 문제인지 확실하게 말하라”며 분노했다.
이후 여우회에 참석한 설명숙은 박인규(이학주 분)를 살해한 범인이 지선우라는 소문에 대해 “솔직히 카더라 아니냐”며 지선우의 편을 들었다.
또 지선우를 만난 설명숙은 “절대 지지마. 네가 부원장 해라 네가 짱 먹는 거야”라며 지선우를 응원했다.
설명숙의 이러한 모습은 지선우의 적에서 조력자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설명숙은 목적에 따라 빠르게 태세 전환을 해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캐릭터였다.
그 밑바탕에는 자신은 절대 부원장 자리에 오를 수 없음을 깨달은 설명숙의 체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고구마 캐릭터일줄 알았는데 반전”, “이번에 설명숙 다시 보게 됐다”, “지금까지 제일 사이다 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결정적 증인인 민현서(심은우 분)의 독자 행동으로 이태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후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