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라면 한 번쯤 받아봤을 메일이 있다.
바로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가 감지됐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일이다.
그런데 해당 메일이 네이버 계정을 사칭해 개인 정보를 습득하는 스팸 메일인 경우가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이용자가 실제로 받은 ‘스팸 메일’ 후기를 게재하며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메일은 ‘네이버’ 이름으로 수신됐다.
해당 메일은 보안상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로그인된 이력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로그인을 시도한 접속국가로 ‘중화인민공화국’이 명시되어 있었다.
이 메일을 받은 제보자는 평소 네이버 계정에서 받는 메일과 같은 형식이었기 때문에 큰 의심 없이 내용을 확인했고 자신이 로그인한 내용이 아니라면 ‘아니요’를 누르라는 내용에 의심없이 ‘아니요’를 눌렀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해당 버튼을 누르면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이었다고 작성자는 설명했다.
해당 메일 보낸 사람은 ‘네이버’가 맞지만 진짜 네이버 계정 이메일과는 다른 계정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본 계정 메일은 ‘help@help.naver.com’이지만 가짜 계정은 ‘help@manager.com’으로 확인되었다.
네이버 역시 공식적으로 보내는 메일 주소는 @help.naver.com 형식을 갖추며 공식 아이콘이 메일 옆에 뜬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진짜 감쪽같다”, “나 같아도 100% 속았을 듯”, “진짜 갈수록 치밀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