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에 세세한 부분까지 개입했던 상황을 생생히 담은 90여 분짜리의 녹음파일이 공개되었다.
이 녹음파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기 직전에 녹음된 것으로, 유튜브 시사저널 TV는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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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2월 서울 모처에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녹음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시사저널 TV는 “그동안 박근혜와 최순실 재판 과정에서 파일 일부가 법정에서 공개된 적이 있다”며 “취임사 관련 녹음 파일 내용이 언론에 전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파일을 들으면 대체 누가 대통령 당선인인지 헷갈린다”며 “최씨 입김이 국정에 반영되었던 사실을 또 한 번, 가장 선명하게 입증하는 셈이다”라고 덧붙였다.point 203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