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올림픽을 연기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는 불참 선언들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2020 도쿄 올림픽’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와 패럴림픽 위원회(CPC)는 2020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대표팀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며 “연기에 따른 본질적인 복잡함은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 시민의 건강,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 또한 “선수들은 경쟁을 위한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장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연기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호주 올림픽위원회 또한 같은 날 오전 원격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수 없다’라는 의견을 얻었다며 “올림픽의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입장에 같은 날 오전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 참석해 “만약 올림픽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무관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등의 불완전한 상태로 도쿄올림픽을 진행해야 한다면 개최 연기를 판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