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병원에서 2명의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 17일 중국 네이멍구에서 또 한명의 흑사병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이 환자는 55세의 남성으로 지난 5일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먹은 것으로 밝혔다.
확진 판정 받은 환자들은 반복적인 발열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흑사병(黑死病, Black Death)은 인류 역사에 기록된 최악의 범유행 사건 가운데 하나이다.
유럽 지역에서는 1346년–1353년 사이 범유행이 절정에 달했으며, 이 범유행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최소 7500만, 최고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흑사병 병원균에 관한 많은 이설이 있었으나 2010년-2011년 남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DNA 분석 결과 페스트의 병원균인 페스트균이 병원균으로 밝혀졌다.흑사병이라는 이름은 1883년에 붙여졌는데, 피부의 혈소 침전에 의해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증상이 더욱 진행되면 검게 변색된 부위에 괴저가 발생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흑사병은 임상병리학에서 서혜 임파선종 중 가장 위험한 종류로 다루어진다. 흑사병은 박테리아의 일종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가 원인균으로 이에 감염된 쥐의 혈액을 먹은 벼룩이 사람의 피를 빨면서 병을 옮기게 된다.19세기까지 흑사병은 쥐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세기에 들어서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다.
흑사병이 쥐와 사람이 함께 걸리는 전염병이기는 하나,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은 쥐가 아닌 사람이라는 주장이다.흑사병은 공기 중으로도 전염되기 때문에 당국은 흑사병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