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페렴의 추가 증상’

전 세계적으로 하루가 지날 때 마다 확진자 및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이다.

 

주로 발열,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내 질병관리본부 등은 철저한 손 씻기와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는 중이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다른 증세가 추가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우한 대학교 중난의원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의 10%가 다른 질병으로 착각하기 쉬운 ‘또 다른 증세’가 나타났다는 발표를 했다.

 

연구팀은 지난달 병원을 찾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138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 138명 중 약 41%는 병원 내 감염이었으며 그 중 17명은 다른 질환으로 입원했던 환자였고, 41명은 의료진이었다.

 

그 결과 14명은 증상이 나타난 초기(1~2일)에는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보다는 오히려 설사와 구토, 어지럼증,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는 감염 초기에 경미한 증상을 보였지만 최대 일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페렴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병원서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인 줄 모르고 수술을 진행했다가 같은 수술실을 사용했던 환자 4명이 추가적으로 이 환자에게서 전염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 실렸으며,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