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영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유기 반려 동물의 근황이 알려졌다.
공중화장실에서 발견된 흰둥이는 개그우먼 이수지씨가 입양을 하게 되었다.
흰둥이가 발견되었을 때 “이 강아지는 이제 다섯 살입니다. 내가 90살이 다 되었는데 암에 걸려서 얼마 못산다해서 내가 살아 있을 때 주인을 찾아주려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편지가 놓여 있었다.
이수지씨는 입양을 하려고 직접 동물농장에 찾아왔고, ‘흰둥이가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주자’라는 마음에 환영 파티(?)를 벌였다.
흰둥이는 켄넬에서 나오자마자 이수지 씨의 어머니에게 푹 안겼고, 어머니는 “너무 좋아 어떡해 어떡해”라며 격하게 환영을 했다.
이수지씨는 흰둥이를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첫 강아지가 페키니즈였다. 방송 보는데 그때부터 이미 너무 마음이 콩닥콩닥 거려서 (입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이전에 키웠던) 그 아이한테 사랑을 우리가 많이 받았다.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수지씨는 “(흰둥이가) 너무 외롭게 추운 날 덩그러니 있는 느낌이라 너무 짠했다.
우리 가족으로 맞아서 따뜻한품에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신청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실제 동물농장 제작진도 모르고 입양자를 심사를 했고, 공교롭게 이수지 씨의 가족이 선정된 것.
어머니는 “(흰둥이의)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우리가 이제 치유를 해줘야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