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챔피어스 리그 결승전이 한창이던 때, 한 여성이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 여성은 전반 18분 쯤 검은색 수영복을 입고 경기장에 난입해 뛰어다녔고, 잠시 후 보안요원에 의해 끌려나갔다.
경기 종료 이후 이 여성의 SNS 팔로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갑자기 난입한 관중 때문에 결승전을 치르던 리버풀과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를 잠시 멈춰야만 했다.
축구를 지켜보던 팬들은 이에 해당 여성을 거세게 비판했다.
사건 직후 이 여성은 신상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영복을 입고 난입한 킨제이 볼란스키(Kinsey Wolanski)는 러시아 수영복 모델로 알려져있다.
그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날 경기장에서 포착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인생은 살기 위한 것. 영원히 기억될 미친 짓을 하라”고 적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성인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에 난입한 직후 킨제이의 SNS 팔로워는 약 35만명이었지만, 2일 그의 팔로워는 약 175만명까지 증가했다.
무려 반나절만에 약 135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FIFA 월드컵, 슈퍼볼에 이어 단일 스포츠 이벤트 3위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수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건 이후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홍보를 목적으로 난입한 본 목적은 달성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본 축구 팬들은 “이러니까 매년 관중 난입이 생기는 거다”, “욕 먹어도 한 순간에 스타가 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킨제이는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