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호 아프가니스탄 대사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긴박했던 철수 과정을 설명했다.
1.
탈레반 공격을 예상하긴 했으나 8월 말, 빨라야 이슬람 축일인 19일 정도로 예상했다고 한다.
2. 15일 한국의 외교부와 화상회의 중, 현지 경비업체로부터 “탈레반이 대사관에서 차량거리 20분 떨어진 장소에까지 진입했다”는 보고 받았다.
3. 곧이어 우방국으로부터 “철수 권고” 메시지. 주변 우방국 여러 곳에 확인하니 전화를 안받거나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다.
4. 철수 결정 후 대사관 문서 및 보안자료 폐기. 우방국 차량을 이용하여 5분거리 우방국 대사관으로 이동. 현지 직원들에게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 지시.
6. 다음 날 16일, 직원들의 설득 끝에 a씨 출국 결심. a씨는 카불공항에서 직원1명과 비행기 탑승. 하지만 아프간 시민들이 공항으로 밀려들어 미국 측에서 모든 항공기 운행중단.
7. 같은 날, 최태호 대사는 주요국 대사들과 자국민 보호 및 현지 조력자 철수대책 회의를 위해 잔류하고 있었다.
8.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고, 현장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17일, 최 대사는 마지막 교민a씨 보호를 위해 함께 이동하기로 결정.
9. 우방국 군용기를 통해 아프간 철수 완료.
10. 현재 아프간 대사관 업무는 카타르에서 임시수행 중.
-외교부는 “우방국”이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 보임.
– 지난 6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대사관은 재외국민에게 철수를 지속적으로 권고함. 마지막 교민 a씨는 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던 사업가였음.
퍼온건데 우리 생각보다 더 긴박했던 상황이었나봄
그래서 전날까지 자영업하던 a씨도
집과 모든 짐을 놓고 나와야하니 결정 쉽지 않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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