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전세계적으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되려 한국에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바로 한국 방역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이유에서다.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는 대사 15명을 포함한 한국 주재 대사관 관계자 40명이 발열 검사에 참가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바로 ‘출국 전 검역 시스템’과 ‘특별입국절차’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한국 외교부가 제안한 행사로 한국발 관광객에 대한 각국의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한국 방역시스템을 직접 관찰해 자국 방역에 참고하고 싶다는 주한외교단 측의 요청도 있었다.
외교부는 “출국 전 발열 체크 절차와 스마트폰 자가진단 앱을 통한 감염병 유입 관리 방안에 대한 주한외교단의 다양한 문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천 공항에 온 서울 주재 외교관은 “한국의 방역이 듣던 것과는 다르다. 정말 잘 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인천공항 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세계적인 표본이 될 만하다”라며 극찬했다.
외교부에 의하면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대응 방역협력대화’를 화상회의로 개최했으며, 중국이 하루 1만 건 이상의 진단을 해내고 있는 한국 측 노하우를 궁금해 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국 여행객 입국을 일방적으로 제한해 한일 갈등을 야기했던 일본도 뒤늦게 한국과의 보건협력을 요청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중일 보건당국 전화 협의를 한국과 중국에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