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두통으로 인해 구토를 일으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그의 머릿 속에서 발견된 것은 다름아닌 ‘촌충’.
무려 10년간 그의 뇌 안에는 촌충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의사들은 이 촌충이 멕시코에서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은 후 천천히 자라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미국 매체는 이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제라르도는 지난해 축구를 하다가 기절한 뒤 MRI 검사를 받기 전 몇 달간 두통을 경험했다.
그는 “땀이 너무 나고 머리에 통증이 심해서 고통스럽게 구토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를 담당한 신경외과의는 “이 사건이 굉장히 특이하고 희귀하다. 텍사스나 캘리포니아 같은 지역에서는 더 일반적일 수도 있다”라며, “촌충을 일반적으로 알아차리기 힘들고 실제로 다른 것처럼 가장할 수 있다”라며 이 사실은 의료 전문가가 모두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촌충은 날 것이나 덜 익힌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어서 발생하는 것이 주된 감염 요인이다.
촌충에 감염된 환자들은 처음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다.
다행스럽게도 제라르도의 경우 촌충을 제거하기 위해 복잡한 수술을 거친 뒤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해 직장으로 복귀한 상태다.
몇 년 전 그의 누나의 뇌에서도 촌충이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