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잠수타버린 친구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올라온 사연이 화제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 동기 2명이 짜고 저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부르고 잠수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과거 부산에서 대학을 다닐 당시 함께 어울려 지냈던 대학 동기 두명과 싸웠던 사실을 밝혔다.
한참 시간이 흐른 최근 동기들이 먼저 A씨에게 연락이 왔고, A씨는 싸운 지 한참 됐기 때문에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오랜만에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다. 10까지 서면 하트 동상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A씨는 “근데 한 시간 기다렸는데 둘 다 연락 씹고 나타나지도 않아. 서울에서 내려오느라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피곤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눈물 난다”며 “내가 서면은 잘 몰라서 일단 어디 카페 들어와 있는데 숙소까지 잡아둬서 여기서 버텨야 해”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이후 자신의 상황을 다시 전하며 “이 나이 먹고 이런 일 당할 줄 몰랐어. 나 지금 손 떨려서 뭐라 답장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글과 동기들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뭐야 전화 왜 안 받아? 너네 어디임?”라고 묻자 동기는 “X친ㅋㅋㅋㅋㅋ진짜 나가쏘? 우린 장난이었는데 ㅠ XX는 자고 있을꺼얌”이라며 “이왕 부산 간 김에 오랜만에 놀다강~~~” 이라는 답장을 보내왔다.
이에 A씨가 “서울에서 부산 오는게 장난이냐”며 따지자 동기는 “ㅋㅋㅋㅋㅋ XX이 예민하네 생리하니?”라는 답장을 보냈다.
A씨는 “이렇듯 짜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저를 헛걸음시켰습니다”라며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SNS와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여 대응하려고 합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어디로든 불펌하셔도 좋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학교 졸업 할 나이인데 저런 유치한 행동을 한다는게 너무 놀랍다”, “다 큰 성인이 이런식으로 보복을 하다니.. 창피한줄 아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