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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개학 후 환자 ’14배’↑…한국 등교 개학 더 밀리나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

싱가포르가 지난달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강행한 후 확진자가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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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조해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강립 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싱가포르는 비교적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를 받았으나 개학을 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이후 한달간 확진자 14배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위험요인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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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싱가포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책상 양 옆으로 떨어져 앉아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는 현재까지 온라인 개학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정부도 국내외 환자발생 추이나 방역조치 성과를 매일 점검하며 국내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한을 두고 논의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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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지금 정부가 어떤 결정을 바로 할 수 있고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내용을 수시로 밝힐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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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하순부터 2월까지 누적 확진자가 102명뿐이었던 모범국이었다. 지난달 하순까지는 하루 평균 16명 정도씩 늘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개학 이후 산발적인 집단감염 등이 발생해 현재까지 하루 평균 13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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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차장은 “안정된 상황에서 물리적 개학을 했던 싱가포르 사례는 우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분석∙평가해봐야 하는 사례”라며 “지난 주말 부활절, 총선 전후 여러 사회 행사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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