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족과 TV 앞에 둘러 앉아 시청하던 전통 개그프로그램들의 위기가 계속해 오고 있다.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개그콘서트’와 ‘웃찾사’의 개그에 공감하지 못하며 ‘재미없다’는 시청자들이 많아졌고 ‘웃찾사’는 지난 2017년 폐지가 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폐지는 개그맨들의 큰 위기가 되었다.
지난 2017년 5월 21일 ‘웃찾사’의 폐지로 무려 150여 명의 개그맨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었다.
이렇듯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제 2의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과거 웃찾사 개그맨들의 근황이 전해져 놀라움과 반가움을 주고 있다.
#1. 공무원이 된 김형준
201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7년 1월 최초로 ‘애들의 세상을 키우자’라는 코너로 방송에 나왔다.
하지만 단 4개월여만에 웃찾사가 폐지되어 직장을 잃었다.
그리고 김형준은 진로를 고민했고 토목환경공학과 전공을 살려 공무원 시험에 재도전했다.
10개월간 수험 끝에 9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서울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근황이 공개되었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인 여자친구와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해졌다.
#2. 연예부 기자 황영진
황영진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잭슨 황’이라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웃찾사 폐지 후 그는 2017년에 연예매체 텐아시아에 입사해 연예부 기자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황영진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기자일이 적성에 맞는다고 한다.
또한 뛰어난 말솜씨로 섹션TV 연예통신의 원탁의 기자들 코너와 풍문으로 들었쇼 등에 고정 출연까지 하고 있다.
#3. EBS 메인 MC 박지현
2013년 SBS 공채 13기로 데뷔해 ‘개그투나잇’의 ‘종규 삼촌’에서 얼굴을 알렸고 2014년 ‘기묘한 이야기’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박지현은 이 코너로 2015 SBS 연예 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박지현은 2015년 EBS의 ‘호기심 딱지’에 출연했었고 이 일로 웃찾사 폐지 이후 ‘호기심 딱지’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 시즌 5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박지현은 ‘호기심 딱지’ 외에도 ‘보니하니’ 등 다양한 EBS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4. 137만 유튜버 ‘흔한남매’ 한으뜸과 정다운
2015년 11월부터 웃찾사에서 한 개그코너로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대박을 터뜨리지 못하고 8개월 만에 코너가 사라진 것이 바로 ‘흔한남매’이다.
그리고 이 개그는 현재 슬픈 과거에서 화려한 유튜브 성공을 맛보고 있다.
2017년 7월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한으뜸과 정다운은 벌써 구독자 수가 137만 명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