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박해미씨가 이혼을 하게 되었다.
박해미씨 측근 A씨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는 음주와 관련해 평소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공인이고 아들이 있으니 참고 살았다. 그런데 아들도 황민을 아버지로 인정 안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크게 실망한 것 같다. 음주 문제만 아니면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민이 협의 이혼을 해줄테니 위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황민이 특별한 수입이 없지 않나? 박해미도 같이 살았던 사람이고 생활을 하려면 위자료가 필요할 것 같으니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위자료를 주기로 협의했고 그 중 일부를 지급한 상태다”라며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박해미는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보상금까지 모두 지급하려고 집까지 내놓았다.
A씨에 의하면 “집이 곧 팔릴 예정이다. 박해미가 황민을 대신해 모든 것을 보상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황민에게 위자료까지 챙겨줬다. 20년 가까이 살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 이후 박해미는 황민과 연락을 끊었다.
변호사를 통해 들었다. 본 적도 없고 통화를 한 적도 없다.황민 친척들에게 연락이 왔고 황민을 통해 협의 이혼을 할테니 위자료를 달라고 요구를 들었다.
박해미 성격이 시원하지 않나? 돈이 필요할 것 같으니 정리해서 있는대로 다 주겠다고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더했다.박해미의 근황에 대해서는 “구리시에 있는 지븡ㄹ 내놓았는데 다 갚고 정리하면 빈털터리가 될 거다. 짐 일부만 가지고 아들과 같이 보증금 월세로 이사간다고 하더라. 아들이 이번에 대학에 들어갔다”며 “자신이 열심히 일하면 또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마음을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해미 심경에 대해서는 “아이도 키워야하고 활동도 해야하지 않나.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박해미는 사건 이후로 단 한 번도 황민과 직접 연락을 한 적이 없다. 황민의 유책사유가 분명한 상황에서도 아이 아빠로서의 삶을 존중해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반면 박해미는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들과 월세방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는데 정말 가슴이 답답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위자료나 돈보다는 스스로 활동을 해서 다시 일어나겠다는 박해미의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며,
“전남편이 저지른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책임을 조금도 회피하지 않았던 박해미의 열정과 의지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민은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자 제자였다.
그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시속 167km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 그는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