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일본 실제 근황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일본 방사능 위험에 대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원전 폭발 이후 후쿠시마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 입장과는 달리 현지인들은 아직도 불안에 떨고 있다.
또 방사능 물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식재료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방사능 오염토 옆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타테 마을 주민은 “계속 죽을 때까지 피폭되고 있다”라며 “(방사능 수치는) 검사하면 안 나오니까 (쌀은)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피폭 지역과 한참 떨어진 요코하마 인근에서도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흙 때문에 유치원생들이 집단으로 백혈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point 224 | 1
백형별 아이의 부모 오노데라 미츠루는 “20명 미만인 반에 (환자가) 2명이면 확률이 10분의 1인데 (백혈병은) 10만 명 중 두 명이 걸릴까 말까 한 병이다”라고 말했다.
‘가나가와의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의 나카이 미와코 공동대표는 “(보육원과 학교의) 방사는 오염토는 일부 옮겨졌지만 아직 초등·중학교 4곳, 어린이집은 300곳에 남아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소속 아오시마 마사하루 공동대표는 “지금 정부는 ‘후쿠시마는 이제 괜찮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후쿠시마에서 260km 떨어진 요코하마시에도 아직 (방사능 오염토)가 남아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후쿠시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의 문제고, 더구나 후쿠시마에는 더욱더 많다”라며 “전혀 끝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