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병 수료식에 왔다가 교통사고로 일가족을 잃은 김 이병이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0일 김 모(21) 이병은 자신을 면회하고 돌아가던 길에 차 사고로 일가족 대부분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었다.
당시 육군은 해당 병사에게 11박 12일간 휴가 조치를 내렸고, 휴가 복귀 후에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족을 한 순간에 잃었는데 무슨 심정으로 나라를 시킬 수 있겠냐”, “어서 전역을 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고,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이 가운데 지난 3일 육군은 “의료진과 부대 지휘관 등의 판단에 따라 해당 병사가 지난달 25일 조기 전역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개인적이고 민감한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정확한 규정과 논의 과정을 거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에 누리꾼들은 “전역해서 마음 잘 추스렸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육군이 빠르게 잘 마무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