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판정을 받고 오랫동안 대기를 하던 한 공인이 결국 ‘군면제’ 판정을 받게 되었다.
바로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의 이야기다.
15일 두산 베어스는 “이영하 선수가 최근 공익 장기대기로 군면제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지난 2016년 1월 이 선수는 입단을 하면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그해 3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으며 사회복무요원, 즉 ‘공익’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후 공익 판정 대상자가 늘면서 이영하 선수의 입대가 점차 밀렸고, 대기를 하던 도중 3년이 지나서 결국 이 선수는 ‘공익 장기 대기’ 사유로 군 면제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선수는 오는 18일 결혼을 한다.
한편, 병역법에 따르면 공익 판정을 받은 후 대기 기간으로 3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군 입대가 면제된다.
최근 4급 보충역 판정자가 늘어나면서 장기 대기자가 많아졌고, 올해에는 1만 명 이상의 청년이 이러한 사유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