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환전해가서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이나 동남아 같은 곳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가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이 끝나갈 때쯤엔 현금을 다 쓰지 못해 난처한 경우가 생기게 된다.
기념품을 사기에는 애매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환전하기에는 수수료 등의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남은 외화를 처리하는 ‘꿀팁’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1. 은행에서 동전도 환전할 수 있다.
한화를 외화로 바꿨다가 다시 한화로 바꾸면 손해가 환전수수료를 두 번이나 내야해서 손해가 꽤 크다.
특히 외화를 파는 경우 수수료가 더 비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외국 동전은 환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은행연합회의 ‘외환 길잡이’ 홈페이지에는 동전을 바꿔주는 은행 점포가 있으니 확인해보고 방문하도록 하자.
다만 환전수수료를 50%나 뗀다는 것은 참고하자.
#2. 자선단체에 기부
유니세프가 동전을 모아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돕는다.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 은행에 저금통을 마련해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지폐를 기부해도 된다.
#3. 신용카드와 섞어 결제
만약 지폐와 동전이 애매하게 남았다면 들고 간 카드와 현금을 혼용해서 결제하자.
카드를 잘 받아주지 않는 나라라면, 출국 전에 면세점에서 이를 해결하자.
호텔에서 비용을 썼다면 체크아웃 시 이용할 수도 있다.
#4. 한국 편의점(GS25)에서 결제
국내 편의점에서도 외화를 사용할 수 있다.
GS25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외화를 일부 점포에서 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점포로 외화 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다만 달러, 위엔, 엔, 유로화를 받으며 잔액은 원화로 돌려준다.
#5. 외화 통장 개설
외화가 꽤 많이 남았다면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을 방문해 ‘외화 통장’을 개설하자.
은행에 따라 다루는 화폐가 다르지만, 미국달러, 유로, 엔화 등은 대부분 받는다.
외화를 저금하고 원화로 찾을 수 있지만 ‘환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투자 목적으로 외화 통장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달러나 엔화 약세 때 외화를 사서 저금해둔 뒤 환율이 크게 오를 때 돈을 찾는 이른바 ‘환테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