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으로 뽑히는 2019년 수능 문제는 AI가 풀 수 있을까?
AI에게 해당 문제를 풀게 해봤는데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서울경제신문은 2019학년도 수능 수학과 영어 영역에서 ‘AI 문제풀이’를 실시한 결과를 소개했는데 이 날 실험에는 두 가지 AI가 사용됐으나 결과는 유사했다.
우선 앨런은 많은 이들이 빡머가리가 아니냐고 할 정도로 최악의 점수인 12점을 받았다.
“제시문의 주제로 옳은 것을 고르라”는 영어 영역 10번 문제를 풀 것을 명령하자 “자기야(honey)”라는 애칭을 내놓은 무지성을 보여줬다.
흔히 두괄식 제시문은 첫 문장에 중요 키워드가 들어가는데 듣기 문항인 10번에서 여성이 남성을 “자기야”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학도 16점이 나왔다.
AI ‘울프람’은 복잡한 공학 수학문제를 빠르게 푸는 능력을 갖췄지만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현저히 낮았고 울프람은 수학 ‘나’형 30개 문항 중 5개 문항을 맞추는데 그쳤다.
심지어 서술형 문제로 넘어가니 추론능력이 떨어져 계산 과정 전체를 사용자가 짜서 명령했다.
이 날 문제를 푼 두 AI는 현존하는 문제풀이 기술 중 최상급에 속하는데 예상을 벗어나는 문제는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한다.
AI가 인간처럼 추론할 수 있으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넣어 신경망(지식그래프)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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