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일본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항공기가 폭발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8명이 전원 숨졌다.
29일 NHK와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라이온에어 소속인 이 비행기(IAI 1124A 웨스트윈드2)는 이날 오후 8시께 일본 하네다공항을 향해 마닐라공항을 떠나던 중 활주로 끝부분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직후 공항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탑승자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
리처드 고든 필리핀 적십자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기에는 의료진 3명, 승무원 3명, 환자 1명과 동반자 1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 1명은 미국인, 1명은 캐나다인, 나머지 6명은 모두 필리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닐라 국제항공국은 “필리핀 민간 항공청 항고기 사고 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현재 사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된 상태로, 이로인해 활주로가 임시 폐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