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평생 보물이라 생각했던 아이들이 사실 ‘장인’의 핏줄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친딸을 오랜 세월 강간한 남성 아시라프 칸(Ashraf Khan)이 경찰에 체포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80년대 후반, 영국 브래드포트에 거주중인 익명의 남성은 파키스탄계 이민자 여성과 결혼해 세 아이를 낳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았다.
그는 아내가 병으로 쓰러져 죽어갈 때 그의 귀에 오랜 비밀을 속삭일 때까지 집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아내가 남긴 “나의 세 아이의 진짜 아버지는 당신이 아니라 내 아버지야” 라는 한 마디에 남성은 씻을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는 오랜 세월 동안 아버지에게 근친 강간을 당해왔다고 한다.
결혼 후에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도 아버지는 지속적으로 강간을 했고 끝내 아이까지 낳은 것이었다.
충격적인 사실에 남성은 할 말을 잃었지만 아내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오랜 세월 자신의 아이라고 생각하며 키운 아이들을 위해 남성은 비밀을 지키고 소중하게 키웠다.
그리고 아내가 죽고 25년이 지난 뒤에 진실을 세간에 알렸다.
25년 뒤 세 아이들은 DNA 테스트를 받은 결과 아이들의 아버지가 장인 아시라프 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아시라프는 81세의 나이에 체포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죽은 아내와 아내가 고통받으며 낳았던 세 아들을 생각하면 남성의 상처는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들을 끝까지 지킨 그의 사랑은 가치있었다.
세 아이 중 한 명은 인터뷰에서 “저희 세 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준 사람은 아무 혈연 관계가 없는 아빠였다. 진짜 자식처럼 키워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