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다코야키 집의 충격적인 실태에 모두가 경악했다.
지난 8일 방영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전남 여수 청년몰 ‘꿈뜨락 몰’의 첫 번째 사연이 방영됐다.
이날 백종원은 사장님들이 없는 가게에 잠입해 몰래 주방을 살폈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다코야키 집이었다.
백종원은 다코야키집의 심각한 위생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코야키집 냉장고 안에는 먼지가 쌓여 있었고, 반죽에는 수상한 부유물이 떠있었다.
다코야키 안에 사용하는 가문어는 밀봉하지 않아 말라 비틀어진 모습이었다.
백종원은 “이 집 사장님은 굉장히 게으르다. 냉장고를 여는 것이 겁이 난다”고 밝혔다.
또한 백종원은 행주와 휴지를 들고 냉장고 겉면과 주방 이곳 저곳을 닦아보았다.
그러자 먼지와 함께 검은 기름때가 나왔다.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MC 김성주와 정인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다코야키집 사장이 나타났고, 얼마나 장사를 했냐는 백종원의 취조를 받았다.
다코야키집 사장은 “순천에서 (다코야키를) 배웠다. 횟수로 7번 정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MC 김성주는 “햇수가 아니라 횟수로 7번?”이라며 귀를 의심했다.
사장은 “다코야키 단일 메뉴로 한 지 1년 조금 안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사장이 요리를 하는 순간이었다.
백종원은 오리지널, 와사비, 핵폭탄 등 3가지 맛을 주문했다.
다코야키집 사장은 반죽을 새로 하기 위해 전기 드릴을 꺼냈다.
그는 드릴로 플라스틱 통을 긁으며 반죽을 섞기 시작했다.
이를 보던 백종원은 “저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 “드릴에 조리도구를 연결해서 섞는 거다. 그런데 지금 섞는 통이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바닥을 긁고 있는 거다. 저런 건 스테인리스 볼이나 유리 볼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드릴이 플라스틱 바닥을 깎아 반죽에 플라스틱이 들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후에도 사장님은 튀김 판을 닦지 않고 기름때가 잔뜩 묻은 행주로 철판에 기름을 붙였다.
그 상태 그대로 조리를 시작해 모두를 탄식하게 했다.
또한 현저하게 떨어지는 조리 속도로 다코야키 약간을 만드는데 무려 30분이 걸렸으며, 그 마저도 실패해 다시 만들어야 했다.
사장은 자신의 실력보다 다코야키가 오래걸리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나가는 게 빠른 만두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위생과에서 나오면 영업정지 수준 아닌가”, “인생 설렁설렁 사는 듯. 만두가 쉬워보여서 바꾼다 했을때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