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늘어나는 모임과 그에 비례하는 음주량에 우리의 간은 쉴래야 쉴 수가 없다.
과음 후에는 ‘숙취’가 항상 불청객처럼 찾아오곤 한다.
고통스러운 숙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대인들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숙취 해소를 한다.
그 중에서도 직장인들은 눈을 번쩍 뜨여주는 ‘아메리카노’로 해장을 하곤 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시원한 맛이 숙취를 해소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로 해장하는 것은 오히려 숙취를 더 악화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숙취의 원인은 수분, 전해질의 부족 그리고 술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의 잔류다. 인간의 머릿속 뇌하수체는 이뇨작용을 억제하는 ‘항이뇨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수분 재흡수를 도와 신체 내 수분량을 조절한다.
그런데 카페인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우리 몸의 수분을 빠져나가게 한다. 따라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는 탈수 증상을 가속하게 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전날 술로 헐어버린 간에 최악이다.
커피에 있는 소량의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될 경우 오히려 혈관을 반사적으로 확장시켜 두통을 심하게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맑은 해장국이 해장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해장국을 먹으면 수분 성분이 자연스레 탈수 현상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몸에서 빠져나간 각종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과음으로 인한 숙취는 더 큰 질환을 부를 수 있으니 적당히 마셔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