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성(28)씨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이며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2010년 여성 그룹 B.Dolls로 데뷔하고,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배우 한지성 씨의 사고 소식이 알려졌다.
한 씨는 결혼한지 두어달 밖에 되지 않은 새 신부여서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씨는 사고 당시인 지난 6일 새벽 4시 경 고속도로 3차로 중에서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인 벤츠 C200을 세워 놓고 차 밖으로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함께 타고 있던 남편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남편이 소변이 마려워 한 씨에게 차를 세워달라고 하여 정차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씨의 남편은 경찰 진술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밝혔다. 한 씨가 차량을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 영상에서도 한 씨 남편이 조수석에서 내려 화단으로 이동하는 모습과 한 씨가 차에서 내린 후 차 뒤쪽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 후 사고 장면도 모두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음성 내용은 저장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한 씨를 친 택시기사 A(56)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73)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제한 속도 이상으로 과속하였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