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뮤지컬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람 에티켓이 아닐까.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들이 있었고 그에 따른 해프닝이 있었겠지만, 많은 뮤덕, 연덕(뮤지컬 덕후, 연극 덕후), 그리고 배우들까지도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민.폐인 관람 행동이 하나 있다고 한다.
때는 2016년도. 당시 무대에 오르던 연극 <도둑 맞은 책>에는 배우가 극상 공연 중 흡연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점이 관객들을 놀래킬 수 있기 때문에 예매 사이트의 연극 정보에서도, 공연장 출입 안내문에서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출연 배우가 해당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담배에 불을 붙이던 중, 한 관객이 “저기요, 담배 좀 꺼주세요”라고 요구하며 함께 온 여자친구가 천식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고 한다.
이에 배우는 연기를 끝까지 마무리하려 했지만, 그 관객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탓에 당황하며 결국 담배 불을 끄고 연극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후로도 흡연 장면을 모두 흡연 없이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회차의 공연이 끝난 후 그 무대의 배우였던 이규형이 올린 트윗에서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는데, “본의 아니게 3인극을 관람하시게 된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며 대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서 같은 공연에서 관람했던 다른 관객에 따르면, 배우와 관객 모두 당황했고 심지어 화가난 상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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