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돌보던 사육사가 목숨을 잃은 사고를 당해 화제다.
지난 4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인도 케랄라주에 위치한 한 동물원 CCTV 영상을 보도했다.
CCTV에서는 동물원 쇼를 준비하기 전 코끼리를 씻기는 사육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육사는 등을 씻기기 위해 코끼리에게 “앉아”라고 명령했고, 코끼리를 밀치다 바닥에 있던 비눗물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때 코끼리가 넘어진 사육사 위로 그대로 주저앉았고, 사육사는 코끼리의 거대한 몸통에 그대로 깔렸다.
뒤늦게 동물원 관계자가 달려와 코끼리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코끼리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미 몸통에 깔린 사육사는 미동도 없는 상태였다.
해당 사육사는 병원으로 곧장 이송됐지만, 두개골을 포함한 온 몸의 뼈가 으스러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코끼리는 평소 동물원에서 잔혹하게 학대를 당해 코끼리의 온몸엔 아물지 않은 커다란 상처가 가득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는 “동물학대로 스트레스가 극심해 코끼리에겐 잘못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이 코끼리도 따라 죽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까지 동물원 측은 해당 사건을 어떻게 조치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