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5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 9차 사건 직전에 범인을 목격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목격자 A씨는 범인을 봤음에도 오히려 수사관들이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 20번이 넘는 고초를 당해야 했다.
A씨는 “나중에는 경찰들이 그러더라. ‘어떻게 유도심문을 하는데 매일 똑같은 말만 하느냐'”라며 “내가 머리가 기가 막힌 알리바이 조작하는 범죄자라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당시 용의자로 몰리던 남성과 혈액형이 달라 수사에서 제외됐다.
그는 몹시 억울한 마음에 당시 자신을 취조했던 수사관의 명함을 30년 동안 간직하고 있을 정도였다.
A씨는 더욱 분통이 터지는 이야기를 했다.
A씨는 “이천에서 살인 사건이 터졌다고 하길래 뉴스를 봤다. 그런데 피해자가 엊그제 내가 본 여자였다”며 “어떤 남자와 같이 있는 걸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곧바로 수사본부에 전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범인의 얼굴 전체를 정확하게 목격했다.
A씨는 “내가 언젠가는 마주칠까 봐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어느 날 전기회사 앞에서 차를 대놓고 있었는데 이춘재가 지나갔다.
경찰에게 “저 사람이야!”라고 알려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경찰은 “아니다. 저 사람은 우리 직원”이라고 단언했다.
A씨는 범행 현장 인근에서 이춘재로 보이는 인물을 사건 이후 세 번이나 마주쳤다고 한다.
A씨는 “경찰이 아니라고 하니 끝난거지 뭐”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억울했으면 명함을 가지고 있냐”, “경찰 얼굴 공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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