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월 아이가 이웃 주민의 개에 물려 화제인 가운데 견주가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SBS는 지난달 21일 경기 용인 한 아파트 복도에서 일어난 폭스테리어 유아 공격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CCTV 속 개는 어린아이를 공격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이에 반려견 행동교육 전문가로 유명한 강형욱도 “이 개를 안락사시키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말했다.
강혁욱은 “폭스테리어가 공격성이 강한 종이다. 한 번 목줄을 놓친 견주는 또 놓치게 돼 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개가 또 사람을 물 수 있다”며 문제의 개를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견주는 안락사를 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견주는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자신도 이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견주가 개를 키울 교육과 자질이 부족한거 같다”, “견주의 잘못으로 개가 죽어야 하는거에요”, “그 개가 당신 손자나 손녀를 그렇게 물어 뜯었어도 개만 옹호하겠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 개에게 물린 피해자는 해당 아파트에 1~2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폭스테리어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