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남성이 조상의 묘를 벌초하기 위해 나섰다가 억대를 호가하는 산삼 뿌리를 캐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지난 6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조상의 묘를 벌초하기 위해 전남 담양군 무등산 자락을 오르던 고 모(50)씨가 2일 천종산삼 21뿌리를 발견했다.
평소 약초에 관심이 있던 고씨는 이날 우연히 삼잎을 알아본 뒤 산삼 21뿌리를 캐내 한국산삼감정평가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종산삼은 산 속에서 인적이 닿지 않은 자연 상태로 자란 진귀한 삼을 일컫는다.
감정 결과 산삼은 인근 화순군 동복면 모후산을 산지로 하는 동복삼으로 판명됐으며, 각각 30년에서 70년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감정가는 1뿌리 당 1,000만원 정도로 총 1억 원대로 책정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상님께 덕을많이 쌓으셨나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나는 저 잎을 봐도 뭔지 몰라서 지나갈 듯”, “근데 정말로.. 이렇게 비싼거 먹어서 뭐하는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