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산하 연구소가 개발한 가상 인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리서치아메리카(SRA)산하 연구소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인공 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을 공개한다.
지난 5일 네온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네온에 활용된 소프트웨어 ‘코어 R3’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코어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이란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네온에 따르면 ‘코어 R3’는 영화와 TV,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를 창작, 편집, 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출된 네온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의사, 건축가, 승무원, 리포터, 사진작가를 포함한 8명의 사람이 서 있다.
모두 실제 사람처럼 보이지만 리포터를 제외한 7명은 인공 인간이다.
리포터는 실제 미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의 음성과 영상 데이터로 만들어졌지만, 나머지는 가상으로 만든 캐릭터다.
인간의 모션을 캡쳐해서 CG로 만든 것이 아닌 모든 움직임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AI는 몸짓은 활발해도 표정이 얌전한 편이네”, “아무리 봐도 누가 사람인지 모르겠다”, “미래에는 영화나 드라마 배우는 없어지겠다”라며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