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같아서”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강사가 장애아동을 무차별 폭행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 용산의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을 돕는 장애인복지관 강사가 아동을 심하게 폭행하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강사가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과외를 하면서 강사에게 맞았다는 아이의 말에 방안에 설치한 CCTV 덕분이었다.
용산의 한 가정집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가 화를 내며 아이의 머리를 수첩으로 내리치는 장면을 담은 CCTV가 공개됐다.
심지어 아이의 얼굴을 밀치고 꼬집고,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40분짜리 영상이었지만 폭행은 20차례가 넘게 이어졌다. 피해 아동은 시각 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가해자는 해당 학생을 3년동안 가르쳐 온 30대 강사였다.
지난 주 아이가 강사에게 맞은 사실을 가족에게 털어놓자 방안에 CCTV를 설치한 가족들은 CCTV를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다른 방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놀란 가족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강사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피해아동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1년 넘도록 강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어머니가 걱정할까 봐 이를 말하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강사는 “내가 너무 애정이 과해서 내 새끼처럼 생각해서 순간 너무 화가 난거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분노케했다.
경찰은 해당 강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피해 아동이 없는지 조사하는 중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강사 너 내새끼같으니까 좀 맞자”, “피해아이 어머니도 시각장애인이라 아이한테 멍이 들어도 확인 못하니까 대놓고 저런거네요. 정말 악질이다.”등 분노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