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발레학원의 강사와 학생들이 완벽한 자가격리 모습을 보여 화제다.
30일 김포시는 서울 방배동 발레학원 강사 A씨(35)와 함께 제자 3명이 지난 4일 독일 드레스덴와 영국 런던을 방문하고 지난 26일 귀국한 사례에 대해 전했다.
A씨와 제자들이 유럽에 방문한 이유는 제자들의 예술학교 입시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취소돼 급하게 귀국을 서두르게 됐다.
이들은 귀국일정을 알아보면서 그와 동시에 한국 내 가족들과 연락해 자가격리 계획을 세웠다.
우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A씨의 가족이 인천공항에 자가용을 가지고 와 제자를 직접 태우고 이동했다.
제자의 가족들은 공동격리 장소를 마련해 A씨와 제자 3명들이 모여있도록 했다.
이들이 경남 김해, 서울 목동, 인천 부평 등 각자의 거주지로 흩어지면 접촉자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6일 A씨와 제자 3명은 귀국 직후 공동격리 장소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했으며 이동 과정에서 접촉자가 없었다.
실제로 추후 역학조사에서도 접촉자는 0명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주었다.
이들은 다음날 김포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A씨는 양성, 나머지 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시는 “완벽에 가까운 자가격리 사례”라고 소개해며 이와 같은 사례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전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