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여성 안심 홈 4종세트’를 제공한다.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사회적인 논란이 크게 일자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책으로 제시되었다.
<영상>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
1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한 상황
이 남자 보이면 신고 부탁드립니다. pic.twitter.com/wH6rtFZqVv— 이건 알고 트위터 하시나요? (@you_know_twitte) May 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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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시는 “‘SS존(Safe Singles Zone)’ 시범 사업을 여성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인 서울 관악구와 양천구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강간 미수 사건이 발생한 관악구 신림동을 비롯해 신림역 인근 4개동인 신림동, 서원동, 신원동, 신사동과 양천구 목2·3·4동이 시범지역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관악구 150가구, 양천구 100가구에 ‘여성안심 홈 4종 세트’를 지원한다.
이 안심 세트는 집 안 모니터로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창’, 이중 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 112와 지인에게 비상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 시, 경보음과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는 ‘문열림 센서’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4종 세트는 오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조건은 여성 1인 가구 중 전·월세 임차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단독 세대주다.
30세 미만 미혼모와 모자 가구 역시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울 관악구, 양천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구비서류를 첨부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서울에 있는 다른 자치구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최근 신림동 강간 미수 사건으로 여성의 일상 속 불안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 지가 단적으로 표출되었다며 안전사각지대,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불안 해소 정책을 확대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