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간 아들, 동생, 연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편리하게 볼 수 있게끔 하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의 등장과 함께 신병 부모들의 과도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7일 중앙일보는 ‘더 캠프’ 사용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일부 부모들이 과도한 요구를 해 지휘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답이 늦으면 ‘XX사단 소대장이 불친절하다’는 민원을 상급 부대에 넣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더 캠프는 지난해 4월부터 육군이 시작한 소통 서비스다.
신병의 자대 배치 조회는 물론 교육 훈련 안내, 전역 및 진급일 안내 등 전반적인 병영 생활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군 전역 후 예비군 훈련과 취업 정보, 장병 복지 지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신병의 경우 이 앱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이 신병교육부대 지휘관과 연락할 수 있는데, 이 기능 때문에 지휘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병의 부모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애가 택배·편지를 받았는지 확인해 달라’, ‘왜 우리 아들은 사진이 안 올라오느냐’, ‘아이가 아토피가 있었는데 괜찮은지 확인해서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온다고 한다.point 295 | 1
이런 식으로 일일히 신병의 생활을 묻는 글이 중대별로 하루 10여 건 올라온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부모들은 ‘신병 교육 기간동안 아들의 성격을 바꿔달라’,’우리 아이가 운동화 끈을 잘 묶지 못하니 살펴달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성인이 돼서 그 정도도 스스로 못하냐”,”지휘관이 유치원 선생님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