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연인과 연락 문제로 싸운 적 있다는 사람이 10명 중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 남녀 중 무려 98.1%는 연인과의 연락을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남성의 고민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연인과 연락문제로 대립”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와 글쓴이의 여자친구는 20대 후반 연상연하 커플이다.
글쓴이는 “평소 저희는 모닝콜, 출근 준비하면서, 버스에서, 퇴근하고 회사 나오면서 버스타고 집 갈 때까지, 자기 전 전화를 한다”라며 “물론 중간중간 회사에서는 카톡을 하고 점심에 시간이 되면 짧은 전화, 퇴근하고 집 도착해서도 밥먹고 나서 시간이 되면 또 통화를 짧게 하고 자기 전에는 평균 1시간 정도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이 많은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전화를 끊어주지 않아 회사에서 졸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하기도 힘들어졌다.
글쓴이는 “저의 개인생활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하며 “퇴근하고 집에 오면 편하게 밥 먹으면서 재밌는 영상이나 SNS도 보고 게임도 하고 자기 전까지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 초반 서로 알아가고 목소리만 들어도 간질간질하고 좋을 땐 그렇다 치지만 저희는 연애 4년차입니다”라고 밝히며 “좋은데 힘들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글쓴이는 “근데 제 여친은 절 이해하지 못하겠답니다. 쉬고 싶다고 하면 전화하면서 쉬라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애하면 개인시간 많이 없어지긴 합니다”, “난 여자지만 하루종일 온전한 개인시간이 없는 건 말이 안된다”, “개인시간이 필요해 졌다는건 그만큼 전화하는게 예전만큼 재밌고 좋지 않다는 거지…마음이 식은거다”, “솔직히 말하셔서 조율하는게 답이에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