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말라리아모기 유충이 발견됐다.
지난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수도권 일대에 말라리아모기 유충이 집단으로 발견되며 방영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발견된 유충은 작년보다 열흘에서 2주가량 출현이 빨라졌으며, 양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김포시 한 주택가 인근 물웅덩이에는 꿈틀거리는 검정색 벌레를 확인할 수 있다.
몸길이 5mm의 작은 벌레가 바로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이다.
김포시 보건소 박은범 씨는 “부유물같이 가늘고 길게 떠 있는 것이 말라리아 유충”이라고 설명했다.
알에서 부화한지 5~6일 정도 지난 상태로, 유충에서 모기까지는 약 보름 정도가 걸린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쯤 유충들이 모기로 변해 인근 주민들을 공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5km 떨어진 아파트 단지 주변도 탐색했다.
공사장 인근에 있는 웅덩이에서도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발견됐다.
말라리아모기는 한 번에 200개씩 알을 낳기 때문에 번식 속도가 빠르다.
지금의 한 마리가 수 만 마리로 번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김포시 보건소 송진한 씨는 “양도 개체 수도 많이 늘었다.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시는 시 전역을 6천9백여개의 구역으로 나눠 분석을 실시했다.
그중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곳에 방역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하며, 고열과 오한이 의심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