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영웅이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 시각) 글로벌 뉴스는 캐나다 밴쿠버의 그라우스(Grouse) 산 스키장에서 리프트에 매달린 아이들 10대 소년들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스키장 리프트에 위험하게 아이가 매달려있는 것이 보인다.
8살 정도 되는 아이는 아빠의 손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매달려있다.
당시 목격자는 “남자가 관리자에게 리프트를 멈추라고 소리쳤다”며 “그러나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관리자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리프트는 아이를 매달은 채로 계속 위로 올라갔다.
6m 남짓한 높이로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아빠의 비명 소리를 들은 10대 소년 5명이 출동한다.
13~14살로 보이는 이들은 펜스에 부착된 안전 그물과 스펀지를 떼어 가지고 왔다.
그리고 트램블린을 만들어 아이가 밑으로 떨어질 수 있게 준비했다.
소년들은 아이에게 스키를 먼저 벗으라고 지시했다.
소년들은 “스키를 신은 채로 떨어지면 부상을 당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아이는 공중에서 스키를 먼저 벗었다.
이어 “떨어지라”는 소년들의 요청에 아이의 손을 붙잡고 있던 아빠가 위치를 맞춰서 아이를 떨어트렸다.
소년들은 주변에서 스키를 타던 사람들과 힘을 합쳐 아이를 안전하게 받아냈다.
아이가 무사히 착지하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스키장 관리인은 “도와준 소년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들의 순발력과 행동력을 칭찬한다”고 전했다.
스키장 측은 다섯 소년에게 스키장 시즌 패스권을 무료로 1년 연장해주는 보상을 내렸다.
소년들은 “본능적으로 구했다.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