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저렴해 많은 이들이 찾는 국내 1위 보톡스가 각종 불법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KBS 뉴스는 국내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에 대한 불법 유통, 조작,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불법 유통부터 품질 관리 보고서 조작, 불량품 폐기 기록 은폐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메디톡신은 2006년 3월 품목 허가를 받은 보톡스다.
품목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시험을 거쳐야하지만 임상 단계인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 불법 유통됐다.
즉, 아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았음에도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품목 허가를 받고 시중에 유통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2006년 생산 시설에 대한 환경시험 결과 메디톡신 생산시설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균이 발견됐다.
그러나 개선은 커녕 2007년 환경 시험에서도 오염원이 검출됐으며, 그 결과를 조작까지 했다.
불량품 폐기 과정에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아예 불량품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정상 제품을 끼워 넣는 듯 서류를 조작했다.
국내 허가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한 정황도 포착됐다.
현재 메디톡신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매출 사상 첫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가 주성분인 의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