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한 번 쯤 ‘폐업 정리’ 중인 가게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폐업 정리’ 가게들은 가게 문을 닫아 헐값에 물건을 판매하게 됐다며 다양한 제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 ‘폐업 정리’ 현수막을 그대로 붙인 채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다.
지난 18일 스브스뉴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폐업 정리’ 가게들의 실체를 밝혔다.
스브스뉴스 PD루팡은 “저희 집 바로 앞에 옷 폐업 정리하는 가게가 있다”며 작년 11월부터 약 1년 동안 운영되고 는 가게를 보고 “폐업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장사가 잘 돼서 폐업을 미루는 건지, 폐업 상품을 진짜로 정리하는 건지 궁금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보고 루팡은 직접 폐업정리 매장에 찾아가 폐업 정리를 실제로 하는 건지 물어봤다.
직접 폐업 정리 가게의 사장님께 물어본 결과, 폐업 정리 가게는 실제로 폐업 후 남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이었던 것이다.
루팡은 이를 설명하며 ‘깔세’라는 것을 언급했다.
깔세는 비어있는 상가 점포를 보증금 없이 1주에서 몇 달 동안 임대 계약해 잠깐동안 장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루팡은 “옷, 신발, 이불, 화장품 이런 물건들을 싼 값에 도매로 떼어다가 깔세 매장에 폐업 정리라고 써놓고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팡이 인터뷰한 매장 직원은 “이게 계약은 15일, 뭐 한 달 단위로 해도 장사가 잘 되면 계속 기간 연장을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폐업정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왜 한 곳에서 장사를 안 하고 이런 방식으로 옮겨가며 장사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 운영자는 “장사를 하는 데 가게를 만약에 한 군데로만 바꾸면 시장성이 떨어지지 않느냐”며 “매주 새로운 고객층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