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뛰어놀더니 왜 4급?’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아들로 알려진 매번 논란을 일으켰던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0)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노엘은 지난해 12월19일 신체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판정을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장 의원의 병역 기록 사항으로 인해 알려졌다.
4급 판정을 받을 경우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한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 안전 등 사회서비스 업무 및 행정업무 등의 지원을 맡는다.
4급 판정 대상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절병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당뇨병, 폐결핵 중등도, 선천성 심장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문신의 경우 팔다리, 몸통 및 배부 전체에 걸쳐 있는 ‘고도’일 경우 4급 대상이 된다.
대부분의 1~3급이야 현역이고, 4급보다 낮은 등위인 5~6급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준인 경우가 많으므로, 일상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군 생활에는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여 보충역 판정을 받는 4급이 제일 낫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4급 질환 일부는 중년이 되면 하나씩 생기는 질환인 경우(특히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도 제법 있다.
사실 신검 4급은 일반적으로 군부대보다 편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사회복무요원을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산업기능요원 및 전문연구요원 편입이 1-3급보다 비교적 수월한 경향이 있어서 은근히 노리는 사람이 있는 편.
한편 노엘은 지난해 9월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주변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지인에게 연락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도 있다. 이에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