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꼭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은 현대사회에서 많은 취준생들이 원하는 직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지방 곳곳에서 나태한 공무원들의 실태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된 공무원들은 업무 태만과 근무 기록 허위 작성, 공공비 전용 등 죄책감없이 혈세를 흥청망청 쓰고 있었다.
소위 말하는 정년보장과 퇴출이 안된다는 ‘철밥통’을 믿고 자신의 잘못을 덮으며 업무시간에도 놀궁리를 하는 상황들이 보고됐다.
#1. 10여명의 직원을 둔 지방의 한 기념관장의 사례
이 기념관장은 출퇴근 시간을 자신이 정했다.
나오고 싶을 때 출근했다가 들어가고 싶을 때 퇴근하며 보통 보통 오전 10~11시쯤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1~2시간 낮잠을 잤다고 전해졌다.
낮잠에서 깨면 영화나 TV를 보고, 음악을 크게 틀어 감상한다고 한다.
종종 지인을 사무실로 불러 기관 공용카드로 간식 심부름을 시키며 관용차를 개인 용무에 사용했다.
물론 관용차 사용 내역은 직원들을 시켜 허위로 적었다.
그리고는 오후 4~5시쯤 퇴근하며 출장으로 기록하라고 시켰다.
#2. 수도권의 한 국립대 사무국 직원들의 사례
이 국립대 사무국의 20여명 중 많은 인원이 업무시간에 수시로 테니스나 탁구 등 스포츠를 즐겼다고 전해졌다.
운동하기 어려운 날씨를 제외하면 거의 매일 점심식사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스포츠를 즐겼다.
어떤 직원은 오후 2~3시쯤 나가 퇴근 시간인 6시쯤 들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변명을 남겼다.
#3.강원도의 한 면사무소 직원 10여명의 사례
이들은 지난해 7월 출근 후 단체로 술을 마시러 외출했다.
물론 사무실을 아예 공백으로 만들 수는 없어 직원 2~3명은 남겨두었다.
술을 마시러 간 직원 대부분은 사무실에 다시 돌아오지 않고 현장 퇴근했다.
단체 음주의 이유는 ‘마을 주민들과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 이들의 근무 기록은 ‘정시 출퇴근’ 또는 ‘출장’으로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