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릴 적 실종된 딸과 무려 44년 만에 재회한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KBS1 ‘뉴스9’에 따르면 한태순 씨는 큰 딸 신경하 씨를 1975년 5월에 잃어버렸다.
딸이 실종된 순간부터 어머니 한 씨는 손바닥만한 사진 한 장을 들고 미친 듯이 딸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40여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씨는 잃어버렸던 딸을 찾았다는 믿기지 않는 전화 한 통을 받았고 알고보니 딸 신경하 씨는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고 전해졌다.
이 드라마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려 3년 전 등록해 둔 DNA 때문이었다.
한 씨는 한국의 비영리단체에, 미국으로 입양갔던 딸은 미국의 한 업체에 각각 DNA를 맡겼는데 이 두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치하는 DNA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지난 18일 44년 만에 기적적으로 만난 한 씨와 신 씨 모녀는 극적으로 상봉했고 한 씨는 “44년 만에 처음 안아보니까 어떻게 말이 표현이 안 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